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1

기토(己土),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사람들 기토(己土)는 음양오행의 관점에서 음토(陰土)이다. 기토(己土)를 무토(戊土)보다 좁은 땅이라고 하는데, 한눈에 보이면서 관리가 잘 된 정원을 의미한다. 절정을 지난 양기가 막 음기로 변한 단계이며, 본격적인 수축을 위해 영역을 한정한다. 단순히 좁은 땅이라기보다는 힘에 집중하는 편인데, 무토(戊土)의 단계에서 옆으로 펼쳐진 힘을 당기고 끌어모아 좁아지게 만든 것이 기토(己土)이다. 무토(戊土)가 확장이라면, 기 토(己土)는 수축이라 볼 수 있다. 방향으로 따지자면 밖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로 향한 화살표이다. 무토(戊土)에서 사방으로 흩어진 양기(陽氣)는 기토(己土)의 단계에 이르러 수축을 시작한다. 갑목(甲木)부터 시작된 양의 운동이 무토(戊土)에서 마무리되고, 기토(己土)에서 바야흐로 음의 운.. 2024. 4. 15.
한국 요괴 3 - 강철이 2024.04.05 - [민속학] - 한국 요괴 2 - 이매망량(魑魅魍魎) 한국 요괴 2 - 이매망량(魑魅魍魎) 이매망량( 魑魅魍魎 )이란, 산속의 요괴와 물속의 괴물 등 온갖 도깨비를 가리키는 말로, 남을 해치는 악인을 비유하는 말이다.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인간이나 어처구니없이 허무맹랑한 사 bispick.tistory.com 강철이는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의 한 종류로 몸에선 맹렬한 열기와 불을 뿜어내고 가뭄이나 우박 같은 자연재해를 일으킨다고 한다.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대사전에도 ‘지나가기만 하목이나 곡식이 다 말라 죽는다고 하는 전설상의 악독한 용(龍)’이라는 설명이 존재한다. 최초 기록으로는 에 저자 이수광은 우연히 ‘강철이 지나간 곳은 가을도 봄과 같다’라는 속담을 접하고 뜻이 궁금해 .. 2024. 4. 14.
강인한 바위산의 힘, 무토(戊土) 무(戊)는 무토(戊土)라고 읽는다. 음양오행의 관점에서 양토(陽土)이다. 무토(戊土)를 보통 넓은 땅이라고도 하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대륙이나 높은 바위산을 의미한다. 절정에 다다른 양기가 넓게 깔려 사방으로 뻗쳐 나가며 모든 것을 담기 위해 끊임없이 옆으로 퍼져 가는 기운이 무토(戊土)의 본질이다. 양기(陽氣)는 병화(丙火)의 단계에서 극에 이르고, 정화(丁火)의 단계에 오면 강하게 뭉쳤다가 무토(戊土)의 단계에 이르러 사방으로 흩어지는 것을 반복한다. 그러므로 무토(戊土)는 기본적으로 배포와 스케일이 크다. 세상 모든 만물에 관심이 많고, 특히 대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려고 하는 성질이 있다. 끝없이 퍼져 나가려는 열망은 무토(戊土)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이다. 무토(戊土)의 긍지는 내.. 2024. 4. 13.
[중종실록] 겨울에 어린아이가 발이 잘린 채 버려져 있었다 4(完) 2024.04.10 - [잡소리] - [중종실록] 겨울에 어린아이가 발이 잘린 채 버려져 있었다 3 판의금부사 김금사(金謹思) 등이 아뢰기를, "어린아이의 발을 자른 사건은 의심스러우므로 한덕(漢德)을 형추(刑推)하는 것이 어떠한가 하는 일로 본부에 하문하셨습니다. 처음에 옥가이(玉加伊)를 추문했을 때, 옥가이가 ‘한덕이 내 발을 잘랐다.’고 말했을 뿐 아니라 발을 자를 때의 상황까지도 매우 분명히 밝혔으므로 믿을 만한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발을 잘렸다고 말한 뒤에 여러 차례 다른 집을 거쳤는데도 그때까지 두 발이 모두 온전했습니다. 마침내 귀덕의 집에 와서는 치료를 잘하지 못하여 발목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의원에게 가서 보게 하니 발을 자른 것이 명백하다고 하므로 귀덕을 여러 차례 매질하였습니.. 2024.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