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간(天干)의 갑(甲)은 큰 양기를 가진 나무이다. 갑목(甲木)이라고 읽는다. 음양으로는 양에 속하므로 양목(陽木)이다. 자연 현상인 계절로 보자면 ‘초봄’에 해당한다. 갑목(甲木)은 초봄에 흙을 뚫고 싹을 틔우는 새싹과 같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갑목(甲木)은 아주 곧게 뻗은 아름드리 소나무와 같은 형상으로 거침없이 상승하며 도약하는 기운이 세다. 특히 남들이 잘 시도하지 않는 것도 창의적으로 본인만의 색깔을 드러내면서 수행한다. 즉흥적이면서도 기분파라는 말을 들으면서 일을 추진하는데 탁월하며 추진력이 대단하다.
모험심이 강한 점도 특징인데 이는 시작을 잘하나 마무리가 약하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계획은 늘 새롭고 화려하고 멋지나 꾸준함이 얼마 지속되지 않으니 끝은 늘 비실비실하여 용두사미 격이다. 마치 봄에는 아름다운 꽃을 풍성하게 피우나, 가을이 되어서는 열매하나 맺지 못하는 나무와 같다. 갑목(甲木)을 가진 사람은 마무리를 잘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양(陽)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는 힘이 강하다.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는 만큼 공격이나 상처도 많이 받는다. 여기에 더해 갑목(甲木)은 더 주장과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뚜렷하다. 큰 나무는 부러질지언정 물러서지 않고 위로 뻗어나가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큰 힘을 가지고자 권력을 지향한다. 힘을 가지고 자기 이상 실현을 위해 계획과 목표를 세운다.
이렇게 적극적이고 솔선수범으로 앞장서는 성향은 리더로서 좋은 덕목이 될 수 있으나 지나치게 본인만 앞세우고 나서기만을 좋아한다면 공격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주변의 경쟁자를 늘리는 문제점이 생길 수 있으니 겸손의 덕목을 갖추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렴,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갑목(甲木)은 계절로 초봄에 해당하며 마치 어린이와 같은 기운을 가진다. 그래서 성장 욕구가 강하며 자기 개발적이고 명예를 중시한다. 칭찬을 받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고 부끄러운 게 싫어서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그 결과로 높은 학력을 가지며 그에 못지않은 학업적 욕구를 가진 분들이 많다. 연차가 쌓이면서 특정 분야에서 높은 직급에 있을 확률도 높다.
독립적이면서도 자존심이 강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을 싫어하며 나만의 순수한 목적성이나 명예가 실추될 때 크게 낙담하기도 한다. 나무는 부러지면 다시 살아날 수 없다. 그래서 이렇게 한 번이라도 무너지는 것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세상의 중심은 나여야 할 것이며 내가 모든 것의 주인공이기를 바란다. 나서기 좋아하고 사이야기를 할 때 과장을 섞어 말하는 허세도 있다. 정말 순수한 어린이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대표를 꼭 맡아야 하는 그런 직업을 선호하는 편이다. 직장생활보다는 사업과 같은 자유업을 좋아하고 책임자나 영업직을 하는 경우도 있다.
갑목(甲木) 일간의 외모로는 키가 큰 편이고 키가 작더라도 뼈대가 튼튼한 사람들이 많다. 얼굴선이 진하고 콧대가 높으며 대체로 이목구비가 뚜렷하여 시원시원한 모습이다.
천간과 지지에서 같은 문자가 나란히 오는 경우를 병존(竝存)이라고 하는데 갑갑(甲甲) 병존(竝存)은 인복이 약하다. 부모나 본인의 인생에서 한 번은 큰 어려움이 있거나 고향을 일찍 떠나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고를 당하거나, 어린 나이에 가족이나 애인 등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과 생이별 또는 사별하는 경우도 있다.
고집이 지나쳐 주변과 소통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으며 호승심이 커 주변을 이겨 먹지 못하면 병이 날 지경이다. 큰 나무 주변에 작은 나무들이 잘 자라지 못하는 것처럼 고독하기도 하다. 이 고집 때문에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살아갈 경향이 크다. 즉, 길흉화복이 극단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큰 나무가 하나만 있어도 충분이 강한데 강한 나무가 같이 붙어있으니 서로를 꺼리고, 한번 꺾이면 부러지는 성향 때문으로 추측한다. 갑갑병존이면 사주 원국이 한쪽으로 쏠려있는 가능성이 높아 대운이나 세운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의도치 않은 사건사고에 휘말릴 확률이 높은 것이다.
또한 고집이 지나쳐 주변과 소통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으며 호승심이 커 주변을 이겨 먹지 못하면 병이 날 지경이다. 큰 나무 주변에 작은 나무들이 잘 자라지 못하는 것처럼 고독하기도 하다.
대운의 천간에 갑목(甲木)이 오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시작된다는 의미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향 전환이 필요한 시점일 것이다. 갑목(甲木)이 용신이면 재물, 직장에서 돈이 들어오는 환경이 만들어지며 만약 갑목(甲木)이 기신이라면 일을 벌이지 말고 보수적으로 생활해야 한다. 새로운 전환의 고민거리를 만나는 시기로 인생의 갈림길이라 할 수 있겠다.
대표적인 갑목(甲木) 일간(日干) 사주로는 일론 머스크가 있다.
한 번 목표를 정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고집과 실행력은 갑목(甲木) 일간(日干)의 뚜렷한 특징이다. 더군다나 일간과 월간의 갑갑(甲甲) 병존(竝存)으로 승부욕과 성장 욕구도 강하며 자신만의 룰을 만들어 사람들 위에서 군림해야 성질이 풀리는 성격이다. 주변 사람들과 잘 소통하는 원만한 성격을 가지지는 못해 인성적으로는 리더로서 존경받지는 못하는 듯하다. 하지만 불도저 같은 실행력으로 남들이 꺼리거나 감히 도전하지 못하는 길을 걸어가는 사업가로서의 선구자적 면모는 앞으로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단단한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적천수에 갑목(甲木)을 잘 나타내주는 구절이 있다.
甲木參天 (갑목참천, 갑목은 하늘을 뚫을 듯 하다)
이는 대쪽같이 자신의 주장을 쉽게 굽히지 않고 강하게 자기 주장을 하는 갑목의 성격을 나타낸다. 왕의 권위에 도전하듯 바른말 하는 신하나 상사의 잘못을 잘 꼬집는 부하직원 같이 눈치 보지 않고 할 말을 다 하는 유형이 바로 갑목(甲木)이다.
2023.08.16 - [명리학] - 사주에 을목(乙木)을 가진 사람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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